드라마 이야기

tvN 드라마 슈룹을 안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joy2 2022. 10. 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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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슈룹'을 소개해 봅니다.

tvN 새 토일 드라마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서 기품은 두 번째가 된 조선 왕실 내명부의 치열한 왕실교육 전쟁과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입니다. 박바라 작가가 극본을 쓰고 김형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궁중 사모들의 특별하다 못해 도가 지나친 교육 비책은 치열한 경쟁과 번뜩이는 전략을 내어 놓아 재미를 두 배 키울 것입니다. 제목 '슈룹'은 우산의 옛말을 뜻하는 슈룹의 의미와 자식을 향한 모성애의 의미를 담아 중의적으로 지어졌습니다. 드라마 슈룹은 조선 궁중 교육열과 그 비책이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주며 흥미를 돋울 예정입니다. '슈룹'은 오는 10월 15일 토요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됩니다.

2. 드라마 슈룹의 등장인물과 관계도가 궁급합니다.

중전 화령(김혜수)은 비 협조적인 대군들을 개의치 않고 의지가 꺾이기는커녕 승부욕을 활활 태우는 열정 가득한 중전입니다. 자식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비법도 마다하지 않을 궁중 사모들의 놀라운 교육열 속에서 중전 화령(김혜수 분)은 비협조적인 대군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지만 궁에서 가장 걸음이 빠른 걸 크러쉬 중전마마로 필요할 땐 욕도 하고 자존심도 버릴 줄 아는 국모입니다. 

대비(김해숙)는 아들을 왕으로 만든 제왕 육성 비법을 지닌 내명부 실세입니다. 아들을 위해서라면 손에 피를 묻히는 것도 감수하는 극악무도함이 있는 여인입니다. 빈틈이 없는 얼음장 같은 눈빛으로 아직도 자식에 대한 욕망이 끊이지 않은 듯합니다.

3. 이 드라마를 안 볼 수 없는 이유는 이것 때문입니다. 

첫 번째로 오랜만에 사극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김혜수에 대한 기대입니다. 

두 번째로는 대치동보다 치열할 것 같은 '조선 왕실 교육'에 대한 궁금증 때문입니다. 궁중 사모들의 왕세자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각 궁중 사모들의 비법을 담고 있는 듯 보이는 서책 콘셉트로 촬영되었습니다.

포스터 속의 조선왕실 교육 비책이라는 제목이 요즘 시대의 교육열과 어떻게 다를지 혹은 같은지 궁금증을 자아내면서, 실존하면 짧은 시간에 베스트셀러가 확정적일 것 같은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게 합니다. 물론 포스터 속 비책이 실존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각기 다른 집안의 성격을 나타내는 것으로, 포스터 안에서 서로 다른 비책의 표지에서 그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오늘날의 대치동에서 보이는 입시 전쟁보다 더 맹렬했을지도 모르는 왕실 로열패밀리의 교육법이 드라마적인 상상 속에서 그려질 예정입니다.

극 중 황귀인의 비책은 '백비탕'으로 명문가 출신답게 비싸고 귀한 재료와 남다른 정성을 보입니다. 아들 의성군(강찬희 분)과의 강압적이며 통제받는듯한 수직적인 관계를 암시하는 듯 황귀인이 주는 백비탕을 받들고 있는 의성군입니다. 그 의성군의 눈빛은 불만이 가득하여 독기마저 느껴집니다. 태소용의 비책은 '지식법'입니다. 아들 보검군(김민기 분)의 분위기는 스스로 알아서 잘하는 이미지입니다. 황귀인 쪽과는 대조적으로 태소용 뒤에서 책을 펼쳐 든 보검군의 모습이 찍혔습니다. 태소용의 흐뭇한 표정 속에서도 모범생 아들을 둔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황귀인과 태소용의 롤모델은, 서자인 이 호(최원영 분)를 성군으로 만들어 살아있는 성공신화로 알려져 있는 대비(김해숙 분)입니다. 대비의 비책은 이름도 어마어마한 '제왕학 개론'입니다. 지식과 정성을 넘어선 제왕의 길에 대한 비법이 담겨 있을 것 같은 궁극의 비법책 '제왕학 개론'은 모두의 초미의 관심이 됩니다. 한편 내로라하는 비법책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중전 화령(김혜수 분)의 비책은 '공진단'으로 찍혔습니다. 공진단을 씹으며 서책을 보고 있는 화령의 모습에서, 수북이 쌓인 서책과 공진단이 대군의 것이라기보다는 중전 화령의 것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는 다른 집안과의 차별화이며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는 격언이 생각나기도 하는 통쾌한 역전극을 기대하게 됩니다.

복중 태교에서부터 탄생 후 교육까지 체계적인 공부법과 예절, 음식, 정서교육 등 과거 왕자들이 받았던 상위 1%의 영재 교육 속에서, 화령은 이 거센 내명부의 교육 바람을 어떻게 견디고 어떤 해법을 얻어낼지, 사고뭉치 대군들은 어떻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이 이 드라마를 사수하는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그 외에도 아이돌을 보는 것 같은 꽃왕자 군단을 보는 재미가 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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