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양조위가 추천한 양조위 영화

joy2 2022. 10. 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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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양조위가 추천한 양조위 영화

지난해 우리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마블 스튜디오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 빌런으로 나왔던 양조위 배우가 그 주인공입니다. 양조위 배우 특유의 미소와 강렬한 눈빛 연기가 과거의 감탄 유전자를 깨우는 듯했습니다. 그 양조위가 올해 제27회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인상을 직접 수상하기 위해서 내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부산 국제 영화제는 3년 만에 정상 개최하는 것으로서,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전체 좌석을 100%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중단되었던 영화계의 큰 행사로 자리 메김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영화 지원 프로그램과 아시아 콘텐츠와 필름마켓과 세미나 등 영화계의 부흥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걸맞게 기획에서부터 철저하게 잘 준비된 여러 섹션으로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중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받은 배우 양조위가 직접 선정한 본인 주연의 영화 6편을 상영하는 특별전도 준비되었습니다. 직접 부산에 가지 못해서 아쉽지만, 추억을 되살리며 이 필름들을 다시 찾아보는 것도 깊어가는 가을밤에 아주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2. 양조위가 추천한 양조위 영화(상영시간표 포함)

양조위 배우가 들고온 6편의 영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해피 투게더 Happy Together(1997)는 10월 6일 CGV 센텀시티 스타리움관에서 10시 30분에, 10월 8일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13시에, 10월 11일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9관에서 12시 30분에 상영됩니다.
-화양연화 In the Mood for Love(2000)는 10월 6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14시에, 10월 7일 CGV 센텀시티 스타리움관에서 9시 30분에, 10월 10일 소향씨어터에서 20시에 상영됩니다.
-2046(2004)은 10월 6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19시에, 10월 7일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4관에서 9시 30분에 6관에서 14시에 상영됩니다.
-무간도 Infernal Affairs(2002)는 10월 7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12시 30분에, 10월 10일 소향씨어터에서 17시 30분에 상영합니다. 특별히 10월 7일에는 양조위 배우와의 만남이 예정되어있습니다.
-암화 The Longest Hite (1998)은 10월 9일 소향씨어터에서 16시 30분에, 10월 11일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6관에서 10시 30분에 상영합니다.
-동성서취 The Eagle Shooting Heroes(1993)은 10월 11일 소향씨어터에서 14시 30분에, 10월 13일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11시 상영합니다.
추려서 6편이지만 특별히 양조위 배우는 비정성시(1989)를 사정상 가져오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고 합니다.

3. 양조위 필모그래피

1962년 생으로 홍콩의 영화배우입니다. 여동생과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랐으며 15세에 국제학교를 조기 졸업합니다. 극도로 가난했지만 15세 졸업 이후 성실하게 일을 하면서 어머니와 동생을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가장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양조위의 유창한 영어는 어머님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영어를 공용으로 쓰는 국제학교를 보냈고 양조위는 이를 성실하게 다녀 조기졸업에까지 성공해서라고 알려졌습니다. 처음 연기 데뷔는 1982년판 '천룡팔부-허죽전기'에서 단역으로 소림사 스님 역할을 맡았습니다. 배우 데뷔는 친구 주성치(배우)를 따라 동행한 오디션에서 발탁되면서 이루어졌습니다. 1984년에 유덕화와 주연으로 '녹정기'와 '신찰사형'에 출연했습니다. 영화 데뷔작은 1983년 '광풍 83'으로 코미디 장르의 영화였습니다. 1988년 서극 감독의 SF물 '철갑 무적'에 출연하면서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1989년 '비정성시'에서 주연인 사진사로 열연을 합니다. 대사 한마디 없지만 신인답지 않은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급기야 베니스 영화제에서 산마르코 황금사자상을 타면서 연기력이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1989년에는 홍금보와 무협물 '충의 군영'에 출연했습니다. 1990년 오우삼 감독의 '첩혈가두'는 주연배우로서의 양조위를 확고히 한 작품입니다. 1992년 '첩혈속집', 2008년 '적벽대전'까지 오우삼 감독과의 인연도 이어집니다. 1991년 '아비 정전'에서 왕가위 감독과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아비정전'외에 '동사서독', '중경삼림',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 2046' 등에서 왕가위 감독과 양조위의 시너지는 남다른 연출과 분위기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2000년 '화양연화'로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합니다. 또한 홍콩 금장상 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 5회 수상으로 역대 최다 남우주연상 기록을 세웁니다. 놀라운 건 그중 4편이 왕가위 감독의 작품입니다. 왕가위 감독은 한국의 SBS '금요일엔 수다다'에서 장국영과 양조위 배우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두 사사람은 '음'과 '양'입니다. 만약 이 공간에 두 사람이 함께 등장하면 제일 먼저 보일 사람이 '장국영'입니다. 모든 사람이 집중하게 되고, 그렇게 주목을 받아야만 하는 배우가 장국영이라면 양조위는 이 공간에 들어오면 최선을 다해 눈에 안 띄게 어디론가 숨을 거예요. 하지만 언젠가는 서서히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맡게 됩니다." 2015년 프랑스 문화통신부의 프랑스 예술문화 오피시에 훈장을 수훈하였습니다. 2018년에는 아시아 최초의 찰리 채플린 어워드 수상자로 경정되었습니다. 2021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 웬우 역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합니다. 슈퍼 히어로 영화의 빌런 역할이지만 양조위만이 가능한 연기력으로 영화를 드라마틱하게 끌고 나가며 더불어 비주얼과 액션 씬까지 대호평을 받았습니다.

리즈시절의 양조위 (중경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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