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아~스물다섯스물하나 이후로 풋풋한 청춘 멜로물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tvN의 새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진수완 극본
손정현, 유범상 연출
스튜디오드레곤, 팬엔터테인먼트 제작
1편과 2편을 몰아보고 뭔가 익숙한 느낌을 받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정말 유명한, 아니, 마니아들이 많은 작가의 작품이었습니다. 무려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 '시카고 타자기'의 진수완 작가! 횟수를 세어보니 시카고타자기 이후로 6년 만이라, 잊고 있었습니다. 우리에겐 스릴러 장르 김은숙 작가와 판타지 멜로의 김은희 작가 말고도 찐한 여운을 남기는 작가가 더 있었다는 것을.
1,2편의 줄거리
주인공 은결(려운 배우)은 농아인 엄마(서영희 배우) 아빠(최원영 배우)와 형(봉재현 배우)과 살고 있습니다. 가족 중 유일하게 듣고 말을 할 수 있는 은결은 부모의 일도 솔선해서 잘 돕고 공부도 잘하고, 무엇보다 형의 가장 가까이에서 보호자를 톡톡히 하는 멋진 학생입니다. 이런 은결에게 아빠는, 의사가 될 거라는 특별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은결은 아버지의 특별한 기대가 늘 부담스럽지만 드러내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어릴 적 반 아이들의 왕따 사건으로 우연히 비바 레코드의 할아버지에게 기타를 배울 때에도 자신의 즐거움이 어디 있는지 알았지만 가족들에게 혼자만 음악을 듣고 위로를 받는다는 게 미안해서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기타를 들고 자리를 비운사이 농아인 형이 혼자 있는 집에 불이 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 일로 형과 아빠를 잃을뻔한 은결은 심한 죄책감이 들어와 더더욱 재능과는 정반대로 공부에 매진합니다. 그런 중에도 몰래 기타를 메고 나가 길거리 버스킹을 했고, 엄마 아빠에게는 이조차도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은결을 영입하려는 인디밴드를 만나게 되고, 은결은 다시 자신이 정체성에 고민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걸 알게 된 아빠와의 갈등이 생기고, 결국 은결은 자포자기합니다. 그때 비바레코드 할아버지의 유품인 기타를 버리려고 하다가 우연히 마스터(정상훈 배우)가 운영하는 기타 샵을 보게 되고 그곳에서 할아버지의 기타를, 음악을 포기하는 심정으로, 팔고 나왔는데! 두둥! 1995년으로 타임루프를 하게 됩니다. 그 시대 그곳에서 은결은 드기도하고 말도 할 수 있는 아빠를 만나게 됩니다.
부모의 지나친 기대란 대부분 아이들을 답답하게 하는건 국룰인가봅니다. 그래도 막상 부모가 되어보니 어느게 정답인지 몰라 사회 통념상, 그리고 경험상 옳다고 생각되어지는 길로 강요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되더랍니다. 이런 입장에서 열정적인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청춘물은 지나간 청춘인 나의 과거와 현재의 청춘들인 아이들 모두를 생각하며 뭉클하게 보아집니다.
사전정보 없이 보다가 깜짝놀란 주인공의 타임루프 판타지! 그 속에서 풀어나가게 될 이야기가 무척 궁금합니다. 과거 비슷한 시기의 아빠 엄마를 만나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질런지? 1995년의 은결의 아버지 이찬(최현욱 배우)은 어쩌다가 농아인이 되었는지? 당시 짝사랑하던 여학생 세경과 어떻게 정리가 되고 지금의 엄마는 어떻게 만났는지? 그리고, 부자지간의 화해는 어떻게 이루어질지? 무엇보다 다시 추억의 90년대 음악은 또 어떻게 나를 위로할지가 기대됩니다.
청춘은 반짝이는 워터멜론이다.
Viva la vida, 인생이여 만세!
어느 누가 라떼를 찾으며 인생은 이렇다, 청춘은 쓰다, 달다, 이런 것이다, 정의 내릴 수 있을까.
어느 누가 오렌지의 의미를, 워터멜론의 의미를 감히 정의할 수 있을까.
타임슬립 밴드 판타지 청춘드라마 tvN의 새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9월 25일 첫방을 시작으로 총 00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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