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한 미세먼지로 우울한 하늘, 답답함에 기분전환으로 별 기대 없이 넷플릭스를 기웃거리다가 건진 외국 드라마.
심지어 내게는 조금 생소한 이탈리아 드라마라니!
특별한 드라마, 리디아 포에트의 법, 이탈리아
드라마 릳아 포에트의 법 배경
때는 1883년!
이탈리아는 왕정시대를 고수하고 있었고 한발 늦은 산업 혁명으로 이전 문화도 유지하고 신문물도 들어와 있었습니다. 공장이 등장하고 일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여성의 교육은 일부 부유층에게 허락된 듯 보이지만 그럴싸한 사회 진출은 거부당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이 시기의 우리나라를 검색해 보니 1883년 조헌은 최초로 외교사절단(보빙사)를 미국으로 파견했더랍니다.
(여기나 저기나 개혁의 바람이 불었던 때입니다. 우리도 조금씩 변화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 아닌가요. 우리나라의 번영이 일본의 통치에 기반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식민사관론자들에게 일본 너희들 아니어도 잘 됐을 거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무튼, 이 드라마는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변호사 리디아 포에트(1855~1949)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실제로 리디아는 이탈리아에서 여성이 공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여성이 인권을 끌어 올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분이라고 합니다. 이런 전기적인 배경으로 지루할 거라는 미루어 짐작은 삼가해야합니다. 인텔리 여성이 사회의 불인정에도 불구하고 용기와 재능으로 자립해 나가는, 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탐정물입니다. 볼거리도 엄청 많아요. 아! 아직 성감성에 균형을 이루지 못한 18세 미만은 보호자의 지도를 요하는 18금!
여성 변호사로 활동하기 위해 싸우는 리디아 포에트,
이탈리아 왕정 법원의 변호사 선임 불허 판결에도 불구,
살인 사건을 곧이 곳대로 용납하지 않고
진상을 조사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
억울함을 해소시키는 변호사로 거듭날수 있을까?
리디아 포에트의 법 드라마의 볼거리, 그중 제일 먼저 눈에 뜨이는 것은 복식입니다. 이탈리아 오리지널 제작이라 그런가 시작부터 여주의 의상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액세서리까지도 유니크! 근데 가만 보니 비단의 느낌과 원색의 화려한 디자인, 그에 비해 심플하지만 상징적이고 세련된 액세서리가 동양적 느낌이 납니다. 제가 이탈리아 복식 문화는 잘 모르니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거리 장면의 수많은 액스트라들의 옷 하나하나에 신경을 쓴 듯이 보였습니다.
첫 살인사건의 주 무대였던 발레공연 장면도 잠깐인데 임팩트 있었고, '지젤 공연 티켓'에 분위기가 반전될 정도라면 얼마나 클래식과 발레에 사람들이 진심으로 열광 하였는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리디아 포에트 역의 여주는, 이탈리아 배우 마틸다 데 안젤리스가 맡았습니다.
드라마 리디아 포에트의 법 감독은 레티치아 라마르타레('영원히 젊고 아름다워라' 2018)감독과 중 마테오 로브레(
'이탈리안 레이스' 2016, '퍼스트 킹:로마 전설의 시작' 2019)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습니다.
리디아 포에트의 법
이탈리아
넷플릭스 2023년 2월 15일 공개
관람등급 18세
선정성 있음
장르 미스터리, 범죄, 사회문제
그 외에도 이 드라마에서 곳곳에 심어 놓은 사회적 소재들이 많습비다. 무정부주의, 아편, 동성애...실제 이런 것들이 20세기 이후의 고민거리가 아니라 이미 수세기가 된 이제는 해결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싶은 고민거리라는 반증 인듯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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