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TS 뷔, 그리고 뮤지컬 배우 박효신이 DJ가 되었습니다.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DJ인 작가 김이나의 휴가로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뮤지컬 배우 박효신과 함께 스페셜 DJ가 되어 별밤지기가 되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별밤 부엉이들. 저는 BTS 뷔라고 합니다." 뷔는 평소 DJ를 꼭 하고 싶었다며 앞서 스페셜 DJ를 맡게 된 박효신에게 전화해 " 같이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뷔는 어제 9월27일(화요일)과 오늘 28일(수요일)에 박효신과 함께 별밤지기가 됩니다. 특히 어제 9월 27일 화요일에는 가든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음악 이야기와 TMI도 잔뜩 있었다고 합니다. '신뷔로운 선곡' 코너에서는 뷔와 박효신이 서로의 팬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소개되었습니다. 뷔가 나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는 최백호의 '바다 끝'이었고 박효신이 아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는 박효신의 '해피 투게더'였습니다.
별밤지기 김이나는 자신의 SNS에 "내가 없는 빈자리가 너무 꽉 차다 못해 찢기고 있는 거 같다"면서도 "집접 청취하니 재밌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또 "요번에 팔로우한 분들 의리로 일주일 뒤에도 언팔하지 않기입니다?"라며 귀여운 우려의 멘트를 남겼습니다. 27일 화요일 생방송은 표준 FM 95.9 Mhz와 유튜브 MBC 유튜브 봉춘 라디오 채널에서도(오디오만) 송출되었습니다.
2. MBC 표준 FM '별이 빛나는 밤에'는 아주 오랜 프로그램입니다.
MBC 표준 FM 별이 빛나는 밤에는 1969년 3월 17일에 처음 편성되었습니다. 현재 무려 53년째 방송 중인 MBC 표준 FM의 최장수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의 제목은 당시 MBC의 전신 문화방송에서 상금 2만 원을 걸고 낸 사내 공모를 통해 당선된 것입니다. 유명한 오프닝 곡은 별밤지기 김기덕이 고른 Franck Pourcel의 Merci Chrie입니다. 제목보다 멜로디가 익숙한 오프닝곡입니다. 별밤을 방송하는 DJ를 별밤지기라고 하는데 이는 이문세가 DJ시절 한 청취자가 '등대지기'라는 사연 속 말에서 창안한 것을 수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상상이 안 가지만 처음 편성 당시에는 청소년 교양 진작 차원의 명사와의 대담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초대 별밤지기는 오남열 전 아나운서입니다. 2대 별밤지기는 장학퀴즈 진행자로 유명했던 차인태 전 경기대학 교수였습니다. 3대 별밤지기로 당시 유명 DJ였던 이종환이 들어서면서 별이 빛나는 밤에의 기획이 음악 방송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유명한 별밤지기로는 김기덕과 이문세가 있으며 특히 이문세는 무려 11년 동안 별밤 지기로 있었습니다. 적어도 지금의 40대는 별밤지기라면 이문세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시 이문세의 별명은 밤의 문교부 장관이었던 만큼 별밤의 리즈시절을 이끌었습니다. 이 시기에 유독 독특하고 유명한 에피소드가 많았던 것도 별밤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던 초절정 인기 프로그램이었다는 증거입니다. 별밤지기 이문세가 직접 부른 2부 오프닝 로고송은 유명해서 히든싱어와 별밤 40주년 특집 편에서 이 노래를 직접 부를 정도였습니다. 생일 축하 사연이 나오기 전 이문세가 직접 불렀던 노래는 실제 앨범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인터넷으로 음원을 듣는 형태라 오프라인 매체가 드물지만 당시엔 인터넷을 통한 다시 듣기가 없던 시절이라 테이프로 녹음한 방송 내용을 손수레에 실어 판매하기도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별밤의 상징 중 하나는 매주 일요일에 진행했던 공개방송이었습니다. 1991년 공개방송에서는 고 신해철을 비롯 가수 이상우 이승환을 비롯한 당대 인기가수들이 여럿 나와 재미있는 토크쇼를 진행하면서 공개방송 공동 진행자였던 이경규가 이때 인기 반열에 오르기도 합니다. 전 별밤지기인 박경림과 옥주현은 별밤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외에도 이기찬, 리아, 이수영, 신용재, 려욱, 바버렛츠 등이 별밤 뽐내기를 통해 이름을 알렸습니다. 별밤의 유명한 안녕 멘트로 산들의 '다시 올게요'가 있습니다. 현 별밤지기 김이나는 별밤 끝 곡 후에 '내일 마저 얘기해요'로 끝냅니다. 청취자들에게 추천받아 채택된 멘트라고 합니다. DJ가 김이나로 변경된 이후에는 이전보다 비교적 프로그램이 차분해졌다는 평입니다. 선곡 대도 과거에 비해 올드해졌는데 이러한 변화에 대해 라디오의 주 청취층인 40대를 겨냥해 잘 변경했다고 보입니다. 현재 고정 팬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등 안정된 상태를 유지 중입니다.
한편, 스페셜 디제이 뷔가 함께하는 별밤은 수도권 주파수 95.9 Mhz와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mini'로 청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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