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3년 첫 마블, 앤트맨과 와스프 : 팬텀매니아 관람
처음부터는 아니었는데, 어느새 마블 히어로 무비에 빠져 있습니다. 곱씹어 보니 디즈니+가 들어오고 마블 세계관을 대충 훑었을 때부터는 극장에 꼬박 가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2월 15일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 : 팬텀마니아는 와칸다포에버처럼 오픈런은 하지 못해서 참고 기다리다가 OTT에서 볼까도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극장에서 보기로 하였습니다.
<앤트맨과 와스프 : 퀀텀매니아 간단 소개>
앤트맨 앤 와스프 Ant-Man and Wasp:Quantummania, 2023
개봉 우리나라 2023. 2.15
감독 페이튼 리드
주연 폴 러드, 에반젤린 릴리, 미셸 파이퍼, 마이클 더글라스
제작 마블스튜디오
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슈퍼히어로 파트너인 스캇 랭(폴 러드)과 호프 반 다인(에반젤린 릴리)는 호프의 부모인 재닛 반 다인(미셀 파이퍼)과 '행크 핌'(마이클 더그라스), 그리고 스캇의 딸 캐시 랭(캐서린 뉴튼)까지 양자 영역의 세계로 빠져 들어가게 됩니다. 양자 영역에는 그곳에 사는 종족들이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터전을 빼앗고 군림한 캉이 있습니다. 캉은 스스로 시간여행자라 하며 호프가 엄마 재닛과 양자의 세계에서 얽힌 사연이 많아 보입니다.
마블 시리즈의 보는 재미 중에 하나는 지구가 초토화 되는 심각성을 가지면서도 유머와 위트가 감초 같이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히어로 앤트맨을 바라보는 마블 시민의 모습?! "싸인해 주세요, 스파이더맨?!!" ㅋㅋㅋ 요것도 끝에 반전이 있으니 꼭 기억에 챙겨 두시길 바랍니다.
이번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마블 시리즈의 새 장, 페이즈5의 포문이라는 점에서 커다란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이전 페이즈 4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의 양대산맥이었던 아이언 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퇴장했습니다. 그 이후 나온 '블랙 위도우'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 딱히 계보를 잊는 위력을 체감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페이즈 5의 문을 여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 거는 기대가 컸습니다.
2. 결국 사랑이었어
사이즈 조절의 달인이 된 앤트맨 스캇 랭(폴 러드)은 베스킨라빈스에서 해고된 생계형 전과자 출신입니다. 원조 앤트맨인 행크 핌(마이클 더글라스)에게서 슈트를 물려받았고, 어벤저스의 일원으로 세계를 구하며 영웅이 되었습니다. 스캇의 성공신화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명성도 얻습니다. 책 제목은 '스캇 랭-작은 남자를 지켜라' ^^ㅋ
한편 스캇의 금지옥엽 딸 캐시(캐서린 뉴튼)가 몰라보게 자라서 양자 영역에 관한 기계까지 만드는 과학영재가 되었습니다.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와 마블 히어로들의 간접 영향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이과 열풍에 계속되는 푸시를 선사하는 과학영재라니! 이 어린 영재의 호기심과 재능이 위기를 가져오게 되는데, 아이언맨 스타크도 오버하다가 비전을 만들게 되지 않았던가?
어쨌든 스캇과 딸 캐시와 호프와 재닛과 행크가 한 테이블에 둘러 앉아 양자영역에 대해 정신없이 떠들 때 나는 눈치챘습니다. 이들이 퀀텀 매니아구나?! 그리고 또 눈치챈 것이 있습니다. 마블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3대가 모두 정의감과 사랑에 목숨을 건 패밀리 히어로라는 것을. 결국 포하지 않는 가족애가 시간을 넘나들며 세상을 파괘 하는 캉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사랑이었습니다. 극 개인주의로 치닫는 요즘에 조금은 환기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3. 쿠키 영상은 2개
앤트맨 앤 와스프 : 퀀텀매니아에서 공개된 양자 영역에 사는 종족들은 그리 신선하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타워즈를 보고 자란 세대로서 그 이상의 상상력이 구현되지 않은 것 같은 것에 조금 실망했습니다. 여기에 제다이와 만달로리안들이 등장하고 막 섞여도 그다지 어색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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